[CES 2018] 헤이 구글? 굿바이 구글 될수도...최초 설치한 부스 폭우로 폐쇄

입력 2018.01.10 09:27

구글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8'에 차린 부스가 폭우로 물에 잠겼다. 구글은 9일(이하 현지시각) 부스를 폐쇄하고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CES 2018' 개막일인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온종일 비가 내리면서 구글 부스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구글은 이날 오전 8시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부스 행사를 취소했다.


구글은 부스 외관을 방수포로 덮는 작업을 진행했고, 구글 직원은 각종 도구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 부스 담당자가 구글 부스를 10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CES에 독자 부스를 차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2006년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구글은 그동안 애플・페이스북처럼 자체 행사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해왔다.

구글이 ‘CES 2018’에 최초로 설치한 독립 부스가 폭우로 물에 잠기자 방수포로 부스를 덮어놓은 모습. 구글은 9일(현지시각) 부스를 폐쇄하고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하지만 구글은 CES 2018 행사 본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외부 주차장에 자체 부스를 마련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하는 명령어 '헤이 구글(Hey Google)'을 부스 외관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시내와 행사장을 오가는 모노레일 광고판에 부착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쏟았지만,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침수 문제는 보통 큰일이 아니지만, 구글이 CES에 처음 참여해 부스를 열게 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르게 봐야 한다"며 "부스 한 면을 거대한 비디오 장치로 덮을 정도로 구글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