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이하 싱클레어)과 'ATSC3.0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에서 시범·상용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왼쪽부터 마크 에이킨 싱클레어 방송그룹 부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케빈 게이지 원미디어 CTO. / SK텔레콤 제공
왼쪽부터 마크 에이킨 싱클레어 방송그룹 부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케빈 게이지 원미디어 CTO. / SK텔레콤 제공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로컬 지상파 방송사다. 2017년 싱클레어의 매출은 27억달러(2조9000억원)며, 2016년 가구 기준 시청점유율(TV뉴스체크 기준)은 40%다. 미국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인 CBS(37.7%), ABC(22.5%)보다 높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2018년 상반기 중 ATSC 3.0 방송 플랫폼을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방송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등이 있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 IPTV와 모바일의 장점이 결합했다.

양사는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추진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인도는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