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는 수익에 기반한 건전한 성장을 했고 미래 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 2018년에는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겠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3대 중점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3대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3대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조 부회장은 "2017년에는 연구개발(R&D)과 제조 혁신을 위해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고,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지속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AI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성장의 큰 축으로 삼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01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 사업본부를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해 수주 기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B2B는 사업 초기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을 수록 수익 기반의 성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또 ▲사업구조 고도화 ▲AI·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과 외부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집중한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2018년은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라며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