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올해부터 게임 중독(게임 장애)을 질병으로 분류하겠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게임 중독을 극복하는 스프레이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사 스푸트니크 뉴스는 핀란드 국립 건강 복지 센터의 연구자들이 게임 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즉효성 있는 스프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핀란드 국립 건강 복지 센터 연구자들이 게임 중독을 극복하는 스프레이를 개발 중이다. / IT조선DB
핀란드 국립 건강 복지 센터 연구자들이 게임 중독을 극복하는 스프레이를 개발 중이다. / IT조선DB
게임 중독 극복 스프레이는 현재 최종 승인을 통해 30명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상황이다. 이 제품은 이른바 '쾌락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의 생성을 차단하는 특별한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파민은 약물 중독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외신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게임 중독 극복 스프레이는) 과거의 연구에서 1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의 게임 질병 분류 소식에 세계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중독은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그룹과 게임 산업을 빌미로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게임 중독을 문제로 삼은 만큼 5월 진행 예정인 11차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에 이목이 쏠린다. 세계보건기구는 게임을 지속·반복적으로 즐겨 개인·가족·사회·교육 등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경우 '게임 장애(Game disorder)'로 본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