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IT외신] ③구글, CES 첫 참가서 체면구기고 테슬라는 또 위기설

입력 2018.01.12 23:55 | 수정 2018.01.14 08:00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8'이 12일(이하 현지시각) 폐막했다. 2018년 열린 CES에 처음 참여한 구글 부스는 폭우로 물에 잠기고, 전시장은 정전이 발생해 암흑에 빠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위기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 목표 시기를 두 차례 연기하면서 자금 부족난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애초 2017년 말까지 모델3를 일주일에 5000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가, 이를 올해 3월로 한차례 미뤘고 이번에는 그 시기를 6월 말로 연기했다.

구글이 ‘CES 2018’에 최초로 설치한 독립 부스가 폭우로 물에 잠기자 방수포로 부스를 덮어놓은 모습. 구글은 9일 부스를 폐쇄하고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우버 대주주인 트래비스 캘러닉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와 벤처투자업체 벤치마크(Benchmark)가 보유 주식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면서 지배 구조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캘러닉 전 CEO는 보유 주식 3분의 1을, 벤치마크는 14.5%를 팔았다.

◆ CES 첫 참가한 구글의 굴욕, 폭우로 부스 침수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CES 2018' 개막일인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온종일 비가 내리면서 구글 부스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구글은 9일 오전 8시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부스 행사를 취소했다.

구글은 부스 외관을 방수포로 덮는 작업을 진행했고, 구글 직원은 각종 도구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글이 CES에 독자 부스를 차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2006년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구글은 그동안 애플・페이스북처럼 자체 행사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공개해왔다.

[CES 2018] 구글 어쩌나, 최초로 설치한 부스 폭우로 폐쇄

CES 2018 둘째 날인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전 4시)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메인 행사장 격인 센트럴 홀에 정전이 발생해 온통 암흑이 됐다.

센트럴 홀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 부스가 마련된 곳이자 CES를 찾는 관람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정전으로 행사장이 암흑 천지가 되자 행사장 내부에 있던 관람객과 참가 기업 관계자는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CES 2018을 급습한 정전 사태는 오후 1시10분(한국시각 오전 6시10분)쯤부터 부분적으로 복구돼기 시작해 2~3분쯤 후 입장이 허용됐다.

[CES 2018] 갑작스런 정전에 멈춰선 행사장…꼼짝없이 갇힌 삼성·LG도 '발동동'

◆ 테슬라 모델3 목표 생산량 또 연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 목표 달성 시기를 한차례 더 미루면서 위기설이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7일 테슬라가 모델3를 한 주에 5000대 생산하겠다던 목표 시기를 6월 말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테슬라는 2017년 말까지 모델3를 일주일에 5000대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올해 3월로 연기한 바 있다.

여기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모델3 목표 생산량도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의 모델3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1500대로 일주일에 100대쯤을 생산한 셈이다.

WSJ은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모델3 생산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시 불거진 테슬라 위기설…8월 현금 바닥 가능성 제기

◆ 테슬라, 태양광 타일 생산 시작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9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태양광 자회사 솔라시티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이 내장된 지붕 타일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6년 8월 태양광 사업 업체 솔라시티와의 인수합병(M&A)을 발표하고 회사명칭을 '테슬라모터스'에서 '테슬라'로 바꾸며 전기차에 국한돼 있던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테슬라는 그해 10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내 '위기의 주부들' 세트장에서 태양광 패널이 내장된 지붕 타일을 공개했다. 유리로 제작된 이 타일은 일반 지붕처럼 색깔을 입힐 수 있다.
테슬라는 2017년 5월부터 태양광 지붕 4개 옵션 중 두 가지 제품과 관련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전 예치금은 1000달러(107만원)다.

테슬라, 태양광 타일 생산 시작

◆ 구글, 직원용 자전거 도난에 골치

구글이 구글러(구글 직원)를 위해 마련한 공용 자전거 '지바이크(GBike)' 도난이 잇따르자 이를 막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미국에서 분실한 자전거가 멕시코·알래스카 등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 1100개쯤의 지바이크를 배치했다. 하지만 매주 100~250대의 지바이크가 끊임없이 사라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바이크 한 대당 가격이 100~300달러(10만6800~32만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은 일주일에 최소 1만~7만5000달러(1068만2000~8011만5000원)의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 1000억달러(106조82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렵지 않은 수준이지만, 구글은 손실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글은 지바이크에 2017년말 GPS 추적기를 달았다. 또한, 구글은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지바이크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그동안 구글은 지바이크의 편리한 사용을 돕기 위해 별도의 잠금장치를 달지 않았다.

구글, 공용 자전거 '지바이크' 도난에 골머리

◆ 우버 지배구조 바뀌나...창업자, 보유 주식 30% 매각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우버의 최대 주주인 트래비스 캘러닉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와 벤처투자업체 벤치마크(Benchmark)가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애초 이들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며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기존 태도를 바꿈에 따라 향후 우버 지배 구조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6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캘러닉 전 CEO는 자신의 보유주식(우버 전체 주식의 10%) 중 3분의 1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해 현금 14억달러(1조4945억원)를 확보했다. 벤치마크는 소유 지분(우버 전체 주식의 13%) 중 14.5%를 팔아 약 9억달러(9607억5000만원)의 현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기업 가치를 기존보다 30% 낮춘 680억달러(72조5900억원)로 평가하고 480억달러(51조2400억원)를 투자해 우버 지분 20%를 확보하기로 했다. 벤치마크는 캘러닉 전 CEO를 지난해 8월 사기・계약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내용을 취하했다.

우버 창업자 등 최대 주주, 잇달아 주식 매각

◆ 페이스북 화상 채팅 장치, 2018년 말 공개?

페이스북이 2018년 말 화상 채팅 장치 '포털'을 공개하면서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미국 경제 매체 체다가 9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프로젝트 그룹 '빌딩8'이 가정용 화상 채팅 장치를 개발 중이라는 정보는 2017년부터 지속해서 나왔다. 8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의 빌딩8이 코드명 '알로하' 프로젝트 아래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쇼'와 비슷한 화상 채팅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털은 13~15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페이스북, 화상 채팅 장치들고 HW 시장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