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재도약 이끌 파사트 GT는 어떤 차?

입력 2018.01.14 08:42 | 수정 2018.01.14 09:00

폭스바겐이 2월 파사트 GT 출시를 통해 국내 다시 발을 내딛는다. 2016년 7월 디젤 게이트로 자체 판매중단을 선언한지 1년 7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파사트 G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사트 GT는 1973년 첫 선을 보인 폭스바겐 대표 중형 세단의 최신형으로, 1세대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2200만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파사트 GT는 8세대며, 골프가 해치백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것처럼 세단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사트 GT. / 폴크스바겐 제공
8세대 파사트 GT는 2015년 유럽 올해의 차, iF 골드 어워드, 독일 디자인 어워드 등 다양한 수상 실적을 지녔다. 여기에 유로NCAP(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를 획득,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폭스바겐이 재출발의 첫 타자로 파사트 GT를 꼽은 이유는 상품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차종을 누르고 세그먼트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실제 파사트 GT는 2017년 독일에서 7만2430대를 기록, 6만8584대의 벤츠 C클래스와 3만8343대의 BMW 3시리즈를 제치고 경쟁시장 1위에 올랐다. 유럽 판매량 역시 18만6460대로 나타나 C클래스(17만3059대), 3시리즈(11만1732대)를 눌렀다.

파사트 GT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MQB(가로배치 엔진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 기반해 이전보다 더욱 낮은 차체, 길어진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디자인적으로 새로 개발한 LED 헤드라이트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평으로 이어져 차체를 넓고 낮게 보이게 만들어 역동적인 분위기를 낸다. 범퍼 위치도 낮아져 보행자 안전을 보장한다. MQB 플랫폼 덕분에 차체 무게도 줄었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 패널에서 33㎏, 섀시 9㎏, 엔진 40㎏, 전장계통 3㎏를 각각 덜어내 최대 85㎏의 다이어트가 이뤄졌다.


파사트 GT 실내. / 폴크스바겐 제공
실내 디자인도 한층 더 발전했다. 대시보드는 수평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실내를 더 넓게 보이는 효과를 냈고, 중앙 송풍구를 혁신적인 디자인 언어로 표현됐다. 좌우로 길게 펼쳐진 크롬 도금 라인은 여유로운 공간감을 내며, 가운데 아날로그 시계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새 디자인의 그래픽 계기판이 들어간 대형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와 송풍구 아래 무드등은 전반적으로 유쾌한 인상을 준다.

유로NCAP의 별 다섯개를 획득한 차답게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를 얹었고,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과 프론트 어시스트, 도심긴급제동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프로 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리어 사이드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여기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9개 에어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밖에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3존 클리마트로닉, 파워 트렁크 & 이지 오픈, 에리어 뷰 등 편의장치를 갖췄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폭스바겐은 2년을 기다린 신차인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