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반발에도 규제 도입 강행…가상화폐 시세 30% 폭락

입력 2018.01.16 21:16

여론의 강한 반발에도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규제 입장을 고수하자,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빗썸 홈페이지 화면캡처.
16일 20시 5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가 전날 대비 15~30% 가량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월 11일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지 발언 이후 5일 만의 폭락장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5%가 하락한 1620만원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리플은 24.6%가 폭락해 1870원을 기록 중이고, 이더리움은 17%가 하락해 151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가상 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이 해외의 가상 화폐 거래 사이트 접속까지 차단한다고 밝힌 것도 악재였다.

이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플랫폼의 중국 내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며 "단속 대상에는 가상화폐 결제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개인이 모두 포함되고, 서버를 통하지 않은 개인 간 거래는 단속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다. 조속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진지하면서도 국민이 보고 거기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