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용 추천 노트북] ①삼성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살펴보니

입력 2018.01.22 19:32

PC업계가 연말 연초에 다양한 노트북을 쏟아내는데요. 노트북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을 위해 IT조선에서는 1월 15일자에 '기자들이 쓸만한 노트북 5종'을 추천했었습니다. ▲기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성능 ▲우수한 휴대성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고루 갖춘 노트북을 선별하기란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추천했던 5종 노트북을 각 제품별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정했던 기준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외형, 기능, 주요 특징 등은 어떠한지 좀 더 꼼꼼하게, 조목조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3.3인치 모델. / 최용석 기자
첫 제품은 삼성전자의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Always)'입니다. 삼성의 '올웨이즈'는 LG전자의 '그램'과 더불어 국내 초슬림·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이끌었던 쌍두마차 중 하나입니다.

'2018년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기본적인 디자인과 특징은 지난해 선보인 첫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특히 외형은 2017년형 모델과 거의 같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지난해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군더더기가 없는 단순한 디자인 ▲둥글게 마무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모서리 ▲이음매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진 매끈한 마그네슘 메탈 몸체 ▲금속 특유의 질감을 살린 표면 마감 등은 담백하면서도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두께가 15mm 정도로 대부분의 가방에 수납하기 용이하다. / 최용석 기자
특히 특유의 날씬한 몸매와 가벼운 무게로 인한 뛰어난 휴대성은 건재합니다. 커버를 닫았을 때의 두께는 약 15mm에 불과하며, 무게 역시 1kg을 넘지 않습니다. 실제 저울로 측정해 보니, 제품 설명서의 무게(995g)보다 약 50g 정도 더 가볍습니다.

1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동이 잦은 만큼 갈수록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찾게 되더군요. 이만한 두께와 무게라면 남성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간편하게 들고 다닐 만 합니다.

무게도 1kg을 채 넘지 않아 휴대하기 더욱 유리하다. / 최용석 기자
13.3인치(33.7cm)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문서작업과 인터넷 검색 등에 적당한 풀HD 해상도(1920x1080)를 지원합니다. 반들반들 광택이 있는 글레어(glare) 패널로 색상과 텍스트 등을 선명하게 표현합니다. 주변 광원이나 사물의 반사가 심할까 걱정도 되지만, 저반사 패널을 채택했는지 생각보다 반사는 심한 편이 아닙니다.

커버 두께가 약 4mm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데도 화면 밝기가 매우 고르고, 상하좌우 178도에 이르는 광시야각까지 지원합니다. 2017년형은 화면 밝기를 낮추면 미세한 깜빡임(플리커)이 발생했는데, 2018년형은 개선됐는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인텔 8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 최용석 기자
삼성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외형은 눈에 띄게 변한 것은 없지만, 내부는 많이 변했습니다. 특히 CPU 코어가 2개 더 늘어난 인텔의 최신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처리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2017년형의 경우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상급 제품도 2코어 4스레드(동시에 처리하는 명령어의 수)가 한계였습니다.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2018년형 모델은 중간급 모델인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무려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합니다.

코어 및 스레드 수가 많을수록 멀티태스킹(다중작업)에 강하고,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퍼포먼스도 더욱 향상됩니다. 여러 개의 문서와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열어놓고 작업할 일이 많은 기자 업무 특성상 8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입니다.

노트북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용량이 75Wh로 2배 이상 늘어났다. / 최용석 기자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2017년형은 13.3인치 모델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이 30Wh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75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사용 시간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노트북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모바일마크 14' 기준으로 약 19시간 이상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온종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댑터를 두고 나오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올웨이즈(Always)'라는 이름이 붙었던 가장 큰 이유인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충전 역시 그대로 지원합니다. 규정 출력(5V, 2A) 이상의 보조배터리가 있다면 왼쪽 측면의 타입-C(Type-C) 포트에 꽂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조배터리 및 스마트폰용 충전기를 이용한 충전 기능 역시 건재하다. / 최용석 기자
사실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충전은 '충전'보다는 '사용시간 연장'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으로 충전되는 속도보다 소모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트북을 꺼놓은 상태이거나, 깜빡하고 미리 충전을 안 해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비상시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여차하면 레저용 태양광 충전기를 연결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타입-C 변환 잭과 스마트폰 충전기 사이즈만한 전용 충전기도 그대로 제공합니다.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터치 한 번으로 윈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 최용석 기자
지난해 모델에서 지원하던 유용한 기능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우선 윈도10의 '윈도 헬로(Windows Hello)' 기능과 연동되는 지문인식 기능입니다.

내 노트북의 중요한 개인 자료나 정보를 타인이 보는 것을 막고 싶지만, 매번 긴 암호를 입력하기 귀찮은 분들에게 터치 한 번으로 즉시 로그인할 수 있는 지문인식 기능은 매우 편리합니다. 화면을 180도로 펼치고 화면 내용도 상대방 쪽으로 돌릴 수 있는 '컨설팅 모드'는 1:1 미팅이나 회의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 15인치(왼쪽)와 13.3인치. / 최용석 기자
삼성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됩니다.

15인치 모델은 좀 더 크고 무겁지만(약 1.25kg) 더욱 편한 작업 환경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어울립니다. 해상도는 같지만, 1.7인치 더 큰 화면은 장시간 문서 작업에 훨씬 편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같기 때문에 13.3인치 모델보다 사용시간은 약간 짧은 수준입니다.

13.3인치 모델(왼쪽)과 15인치 모델의 키보드 구성 차이. / 최용석 기자
또한, 15인치라 하더라도 부피는 대략 14인치 노트북급인 데다, 두께는 13.3인치 모델과 같아서 휴대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키보드도 문서 작업에 많이 쓰는 페이지 이동키가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15인치 모델의 경우 인텔 내장 그래픽 외에 엔비디아 지포스 MX150 GPU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GPU 가속을 지원하는 이미지 및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유리합니다.

13.3인치 모델(사진 위)과 15인치 모델의 좌우 확장포트 구성. / 최용석 기자
확장성은 매우 얇은·초경량 노트북 기준으로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2개의 USB 3.0 포트(15인치 모델은 3개)와 1개의 타입-C(15인치 모델은 썬더볼트 3 지원) 단자를 제공해 2개 이상의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MI 영상 출력 단자는 마이크로 사이즈가 아닌 표준 사이즈를 지원합니다. 별도의 변환 젠더없이 일반 HDMI 케이블로 간편하게 외부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은 조금 아쉽습니다. 취재용으로 사용하는 카메라의 상당수가 일반 SD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삼성 올웨이즈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려면 별도의 카드 리더나, SD카드 어댑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메인 메모리(왼쪽 네모 박스)는 보드와 일체형으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SSD(오른쪽)는 일반 M.2형 제품으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최용석 기자
추후 업그레이드 확장성은 솔직히 좋은 편은 못됩니다. 매우 얇은 초경량 디자인에 대용량 배터리를 넣기 위해서인지 메모리가 온 보드(기판에 직접 붙이는 방식) 되어 있어 추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를 많이 쓰는 작업(영상이나 사진 편집 등)을 하는 경우라면 처음 구매할 때 메모리 용량도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SSD는 일반적인 M.2 방식의 NVMe SSD를 탑재해 추후에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전체적으로 성능은 강해지고 사용 시간은 더욱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 최용석 기자
종합하면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9 올웨이즈는 겉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2017년형보다 성능 향상 등 내실은 강화됐습니다. 특히 13인치 모델의 경우 2배 이상 늘어난 배터리를 채택해 사용 시간이 배 이상 늘어난 것이 돋보입니다. 일부에서 지적됐던 낮은 밝기에서 화면 깜빡임도 해결했습니다. 다만, 2017년형 모델에서 지적된 ▲메모리 확장 불가 ▲변색에 약한 표면 마감 등은 아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