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월 출시하는 신형 K3에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지능형 가변 변속기)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최근 15.2㎞/ℓ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신형 K3. / 기아차 제공
신형 K3. / 기아차 제공
기아차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지난 5년간 개발됐으며, 심화되는 국가별 연비·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실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이 개발 목표다.

신형 K3에 장착하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제원 최적화로 기본 연료효율을 높이고, 기술 확장성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은 두개의 인젝터로 연료분사 시기와 비율을 최적화해 기존 단독 인젝터 대비 연소효율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채용했다. 또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이 포함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도 넣었다.

스마트스트림 IVT는 운전자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하도록 운전자가 변속을 체감할 수 있는 AT 모사 변속 패턴과 매뉴얼 모드를 적용했다. 또 엔진 속도상승에 비례해 가속감을 전달하는 선형 가속감 로직을 채택했다.

여기에 조건에 따라 유압 세기를 자동 조절해 변속비 폭을 확대하는 '변속기 스팬 증대 풀리 시스템'을 장착했다.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채택해 마모 내구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변속기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는 베인 타입 펌프가 들어갔다. 베인 타입 펌프는 기존에 비해 구동 토크가 줄어 소음 발생이 적고, 효율성과 내구성은 높다.

한편, 신형 K3는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볼륨 넘치는 디자인으로 '리틀 스팅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는 수평 센터페시아를 통해 공간감을 추구했다.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과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도 돋보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