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남아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솔루션과 보안 솔루션 '녹스'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 삼성전자 제공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운송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8개 국가 186개 도시에서 승용차, 오토바이, 택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랩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7700만대 이상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된다. 등록 운전자는 230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그랩은 등록된 운전자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을 보다 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7년 미얀마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으로 1400명쯤의 운전자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삼성전자는 또 그랩이 현재 설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그랩 키오스크와(GrabKiosks)와 그랩부스(GrabBooths)에도 삼성전자의 제품을 공급한다. 그랩은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그랩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공항, 호텔, 쇼핑몰 등에 키오스크와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그랩 키오스크와 부스에서 동남아를 처음 방문해 그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등록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싱가포르 그랩 택에 도입 예정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공급한다. 차량에는 녹스가 탑재된 삼성전자 태블릿이 설치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용된다. 차량에 탑승하는 고객을 위해 주요 명소, 맛집, 동영상,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상철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그랩과 제휴로 사업 성장뿐 아니라 동남아 디지털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