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글로벌 이동통신사가 차세대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퀄컴의 5G NR(New Radio) 모뎀 '스냅드래곤 X50'을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X50. / 퀄컴 제공
스냅드래곤 X50. / 퀄컴 제공
퀄컴에 따르면, 세계 이동통신사는 2019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위해 2018년 일제히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의 5G 시범 서비스는 스냅드래곤 X50을 탑재한 퀄컴의 5G NR 스마트폰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존 4G LTE와 상호 운용성을 유지하며 5G 기술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스냅드래곤 X50 플랫폼 기반 5G 시범서비스에는 한국의 이통3사를 비롯해 AT&T, 브리티시 텔레콤, 차이나 텔레콤, 도이치 텔레콤, NTT 도코모 등 글로벌 이통사가 참여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팀장은 "KT는 퀄컴이 제공하는 최첨단 5G 기술이 5G 시대의 필수 요소라고 믿는다"며 "KT는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이 5G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기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2018년 퀄컴은 물론 모바일 업계 전반이 합의한 5G NR 규격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며 "앞으로 진행하게 될 시범 서비스는 퀄컴이 모바일 업계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5G를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기가비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