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 공조 박람회(ISK-SODEX)'에 참가해 무풍 풀 라인업 등 공조 시스템을 전시하고 중동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고 9일 밝혔다.

ISK-SODEX는 47개국 1300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명쯤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다.

중동 현지 거래선이 7일 열린 터키 공조 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조 솔루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중동 현지 거래선이 7일 열린 터키 공조 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조 솔루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무풍 냉방 기술을 기존 가정용에서 상업용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상반기 순차적으로 중동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신제품 '30마력(HP) DVM 시리즈'도 공개한다. 공냉식 'DVM S 30HP'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혀 설치 면적을 줄여준다. 수냉식 'DVM S Water 30HP'은 물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는 방식으로 외부 기온과 무관하게 효율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에 '360 카세트' 3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두바이 전기수도청(DEWA)의 공조 시스템 공식 공급 파트너로 선정됐다.

박찬호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는 중동 공조 시장에서 무풍냉방 기술과 공조 솔루션을 내세워 중동 현지 B2B 고객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