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IT외신] ③'화성 식민지'에 한 발 다가선 일론 머스크

입력 2018.02.09 18:36 | 수정 2018.02.11 06: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꿈 중 하나인 '화성 식민지' 건설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항공 우주 업체 스페이스X는 6일(이하 현지시각) 대형 로켓 '팔콘 헤비(Falcon Heavy)' 발사에 성공했다. 팔콘 헤비는 사람과 화물을 달과 화성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로켓으로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갈무리
브로드컴이 퀄컴에 또다시 퇴짜를 맞았다.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액을 상향 조정해 또다시 인수를 제안했지만 퀄컴은 기업가치를 저평가했다며 이번에도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화성 식민지' 건설에 다가선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항공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6일 대형 로켓 '팔콘 헤비(Falcon Heavy)'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팔콘 헤비는 엘론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고, 지구로부터 이주하기 위해 사람과 화물 등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발된 초대형 로켓이 바로 팔콘 헤비기 때문이다.

이 로켓에 올라간 차는 일론 머스크의 애마로 불리는 테슬라 로드스터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대신 우주로 향하는 건 '스타맨'이라는 이름의 더미(인체모형)다. 스타맨은 데이빗 보위의 음악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복을 입는다.

[셀럽 라이브]로켓 발사 홍보하는 일론 머스크와 성공 기원한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의 로켓 팔콘 헤비, 테슬라 로드스터 싣고 우주로

초대형 로켓 팔콘헤비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테슬라 로드스터 자동차와 '스타맨'의 신호가 끊겼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주로 떠난 스타맨의 마지막 사진을 올렸다. 스타맨은 실제 우주복을 착용한 인간 모양의 더미 인형이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애마인 '테슬라 로드스터' 자동차에 스타맨을 태워 로켓을 이용해 우주로 보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로드스터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로켓 발사로부터 12시간 동안 유지된다"며 "스타맨은 우주공간에서 몇백만년 어쩌면 몇억년 존재할 것이다. 우주 어딘가에 있는 외계인이 스타맨을 발견해 테슬라 로드스터 자동차와 스타맨에 담긴 의미를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주로 간 테슬라 로드스터와 스타맨, 마지막 사진 지구로 보내와
[셀럽 라이브] 우주에서 마네킹이 운전하는 로드스터 중계한 일론 머스크 등 말말말

◆ 테슬라, 역대 최악 실적 기록

테슬라가 2017년 4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2017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난 32억9000만달러(3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분기 순손실은 6억7540만달러(7338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6년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2130만달러(1318억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5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고려한 조정 순손실은 주당 3.0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12달러보다 적다.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 모델 3의 주당 5000대 생산(2018년 2분기까지)을 자신하고 있다. 생산 지연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또 모델 3의 주당 생산량을 3월말까지 2500대로 맞출 예정이다.

토니 사코니 자산관리업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현금은 바닥나고 생산이나 이익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앞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 2017년 4분기 역대 최악의 순손실 성적표 받아

◆ 브로드컴, 퀄컴에 또 퇴짜

퀄컴이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또다시 거절했다. 세계 4위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은 인수액을 상향 조정해 세계 3위 반도체업체 퀄컴을 재차 인수하려 했으나, 퀄컴은 이번 인수 제안액 역시 퀄컴 기업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풀 제이콥스 퀄컴 회장 명의로 된 서한을 8일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냈다.

풀 제이콥스 회장은 서한에서 "브로드컴은 퀄컴의 가치를 과소평가했기에 이번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면서도 "브로드컴과 퀄컴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애초 브로드컴은 2017년 11월 퀄컴에 1050억달러(약 114조4080억원)를 인수 금액으로 제시했다. 당시 브로드컴은 퀄컴 1주당 70달러(약 7만 6300원)를 인수액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퀄컴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브로드컴은 퀄컴에 1210억달러(약 131조8174억원, 주당 82달러・약 8만9000원)를 인수가로 다시 제안했다.

퀄컴 인수 재도전 나선 브로드컴, 인수가 상향 조정
퀄컴, 브로드컴 인수 제안 또 거절…폴 제이콥스 "퀄컴 가치 과소평가했다"

◆ 손정의, 다음 목표는 보험사?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금융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중 하나인 스위스리(Swiss Re)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스위스리 협상은 초기 단계로, 소프트뱅크는 스위스리 지분의 최대 3분의 1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리의 시가총액은 7일 기준 320억프랑(36조원)이다. 거래 타결시 지분 인수 금액은 최소 12조원이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스위스리 지분에 관심을 두는 것은 손정의 사장의 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생 주택보험업체 레모네이드(Lemonade) 지분 1억2000만달러(1303억9200만원) 어치를 인수했다.

WSJ은 "소프트뱅크는 보험업이 현금 흐름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의, 이번엔 재보험사 인수? "스위스리와 협상 중"

◆ 트위터, 2013년 이후 첫 흑자

실적 부진의 늪에 허덕이던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013년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8일 2017년 4분기 순이익 9100만달러(992억7190만원)를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2016년 4분기 1억6700만달러(1821억8030만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7억3200만달러(7985억3880만원)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허용되는 문자 수를 두 배로 늘리며 사용자를 늘리는 데 성과를 냈다"며 "데이터를 이용한 타깃 광고가 수익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년 동안 시장에선 트위터나 스냅과 같은 회사가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구글, 페이스북에 도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트위터가 예상치 못한 실적을 보여주면서 구글, 페이스북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상장 후 첫 흑자 기록…구글·페이스북 긴장감 증폭되나

◆ 본인 평판 조사한 마크 저커버그, 정계 진출 노리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여론조사 전문가를 고용해 6개월 간 자신에 대한 평판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서 여론조사 업무를 맡은 타비스 맥긴은 6일 IT 전문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 개인에 대한 평판 동향을 추적하는 작업을 2017년 하반기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때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 파문으로 곤혹을 치렀다.

맥긴은 "나는 사람들이 저커버그를 좋아하거나 신뢰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여론조사 업무를 맡았다"며 "미국 이외의 지역도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커버그의 연설과 언론 인터뷰,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대한 여론 동향을 살폈다. 저커버그가 언급한 이민자, 교육, 복지 등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은 물론 저커버그 자택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가 페이스북 라이브에 등록된 이후의 반응까지 확인하고 이를 수치화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저커버그가 정계 진출을 염두하고 본인에 대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저커버그 '정계 진출' 야심 들켰나…6개월간 본인 평판 조사해

◆ 페이스북, 유튜브와 유사한 서비스 준비 중

페이스북이 동영상 스트리밍 강자 유튜브와 유사한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2014년부터 '비디오 퍼스트' 전략을 내세우고 동영상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대세는 짧은 클립 형태의 동영상이다"며 유튜브와 같이 짧은 길이의 동영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종종 내비쳤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5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유튜브처럼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가 동영상을 올리면 광고 수익을 나누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페이스북의 궁극적인 목표는 콘텐츠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지속 가능한 광고 기반 비디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스트리밍 방송 '페이스북 라이브'를 운영 중이며, 라이브 방송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미드 롤(mid-roll)' 서비스를 시범 적용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구글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TV에서 페이스북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지원한 데 이어 TV용 앱을 출시해 페이스북 동영상 시청 환경 개선에 나섰다.

CNBC는 "콘텐츠 제작자는 유튜브에서 광고로 돈을 벌기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비디오 플랫폼에 목말라 있다"며 "페이스북이 유튜브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면 페이스북 사용시간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페이스북, 유튜브형 동영상 계획 중"

◆ 딥마인드, 이번엔 안과 질환 진단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선보이며 세상을 놀라게 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의 인공지능 기업 딥마인드가 안과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딥마인드가 수천개의 망막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전문가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안과 질환 징후를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최근 2년간 영국 공공 의료서비스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 런던의 무어필드 안과 병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안과 질병 진단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다. 딥마인드는 무어필드가 제공한 익명의 3차원(3D) 망막 자료를 이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었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에 제출했다.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녹내장, 당뇨병 망막증, 황반 퇴화와 같은 세 가지 질환을 분석할 수 있다.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가 학계의 검토를 통과할 경우, 향후 수년 내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 이번에는 안과 질환 AI 알고리즘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