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후 13시를 기준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내보험 찾아줌(ZOOM) 통합조회서비스’ 홈페이지 첫 화면. /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내보험 찾아줌(ZOOM) 통합조회서비스’ 홈페이지 첫 화면. /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18일 개시된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1월 31일까지 약 214만명이 접속해서 자신의 미수령 보험금 내역을 조회했다. 또한, 최근 6주간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보험금을 수령한 가입자는 59만명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8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받아가지 않은 보험금 잔액은 약 7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보험사들도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보험금을 받아가지 않은 213만명의 최신 주소로 안내장을 발송했다.

유형별로는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이 40만건(45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은 6만건(2507억원)이었고, 소멸시효까지 완성된 휴면보험금 13만건(839억원), 청구되지 않은 사망보험금 4000건(46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주소가 바뀌어도 보험금 발생 사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 우편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도 보험금 미수령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손현주 금융위 보험과장은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의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사고분할보험금도 보험금이 지급될 때마다 다음번 보험금 청구 가능 시점 등을 안내토록 설명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