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아 세계 최초로 열린 '스키 로봇 챌린지'에서 국내 로봇 업체 미니로봇의 '태권브이'와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가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미니로봇의 태권브이(왼쪽)와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 /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미니로봇의 태권브이(왼쪽)와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 /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로봇 분야 연구 저변 확산과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디플러스 슬로프에서 열린 스키 로봇 챌린지에는 대학, 로봇 업체 등 8개 팀 63명이 참여했다.

스키 로봇 챌린지는 알파인 스키 '대회전 종목'을 모사해 5개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대회는 로봇이 기문 위치를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 결과,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21개의 관절을 사용한 미니로봇의 태권브이가 최종기록 18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 3위는 국민대학교의 '로크-2'가 수상했다.

이어진 원격조종 부문에서는 15초3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한양대학교의 '다이애나', 미니로봇의 태권브이가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