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라데온 베가(Radeon Vega) 그래픽을 내장한 '라이젠(RYZEN) 데스크톱 APU' 제품군을 13일 공개했다.

AMD가 고성능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라이젠 데스크톱 APU’ 제품군을 출시했다. / AMD 제공
AMD가 고성능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라이젠 데스크톱 APU’ 제품군을 출시했다. / AMD 제공
이번에 선보인 라이젠 데스크톱 APU는 '라이젠 5 2400G'(4코어 8스레드, 3.9GHz, 65W)와 '라이젠 3 2200G'(4코어 4스레드, 3.7GHz, 65W) 2종으로, AMD의 젠(Zen) 아키텍처 프로세서에 AMD의 최신 라데온 베가 그래픽 엔진이 내장됐다.

라이젠 데스크톱 APU는 AMD의 최신 센스MI(SenseMI) 기술이 적용되어 고주파 및 낮은 레이턴시(latency, 지연속도)로 전력 낭비를 최소화했으며, 게임이나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구동 시 작동 속도를 높이는 '프리시전 부스트 2(Precision Boost 2)' 기술을 지원한다.

경쟁사의 동급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 최대 156%(라이젠 5 2400G 기준)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 내장 그래픽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나 '디아블로3' 등의 온라인 게임을 적당한 화질과 쾌적한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다.

기존 외장형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지원하던 '라데온 프리싱크' 기능도 제공,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 사용 시 화면 깨짐 현상을 줄이고 더욱 매끄럽고 부드러운 영상을 제공한다.

충분히 검증된 성능의 라이젠 프로세서에 10만원대 보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의 라데온 베가 그래픽을 탑재한 '라이젠 데스크톱 APU'는 그동안 내장 그래픽이 없어 고전했던 중저가 실속형 PC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AMD 라이젠 데스크톱 APU 라인업의 가격은 라이젠 5 2400G가 19만9000원, 라이젠 3 2200G가 11만9000원이다. 이미 다양하게 출시된 기존 라이젠 지원 AM4 소켓 메인보드에서 그대로 사용(일부 펌웨어 업데이트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