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2018년형 LG V30를 공개한다. LG전자는 2018년형 V30의 핵심 경쟁력을 AI로 꼽았다.


LG전자는 V30에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강화한다.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V30에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강화한다.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2018년형 LG V30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형 LG V30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1년여간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분석했다"며 "이를 토대로 누구나 편리하게 쓰고 싶어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V30에 AI 기술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V30는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가 크게 강화됐다.

우선 2018년형 LG V30는 듀얼 카메라, 저왜곡 광각, 글래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Crystal Clear Lens) 등 한 발 앞선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력에 AI를 더해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업그레이드한 '비전 AI'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이미지 분석 전문 업체와 손잡고 사진 데이터를 1억 장 이상 분석해 1000개쯤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카메라를 비추는 즉시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 촬영 모드를 추천한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된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추가된다. 인공지능이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영상을 분석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준다.

V30는 음성 AI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LG전자는 손대지 않고도 말로 앱을 실행시켜 주거나 설정까지 편리하게 바꿔주는 '음성 AI' 기능도 강화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LG만의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실행해주는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린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LG전자의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광각 카메라, 시네 비디오 등 LG V30에서 실행됐던 기능들은 물론 최적의 촬영모드 추천, 사물 인식, 저조도 촬영 등 새롭게 탑재되거나 업그레이드된 기능들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AI를 활용해 LG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AI 기능들을 추가할 뿐 아니라, 기존 기능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또 신제품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까지 확장한다. 제품 하드웨어 성능 및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은 "AI 기술로 한 층 똑똑하게 진화된 편의 기능을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