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 도전장"...韓·中 배틀로얄 장르 주목할 게임 3선

입력 2018.02.13 06:35 | 수정 2018.02.13 06:40

블루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배틀로얄(고립된 지역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 게임 장르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 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과 신규 모드가 모습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는 시장 리더인 배틀그라운드가 한 해에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영업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게임 업계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현재 신규 경쟁작들은 배틀로얄 장르를 핵심 콘텐츠로 개발해 모바일 게임은 물론 PC온라인까지 신규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비밀리에 개발된 신작이 대거 공개되며 이 장르를 즐기는 게임 이용자가 앞으로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 배틀그라운드와 또 다른 재미...모바일로 배틀로얄 즐긴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외 게임사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 게임사들은 배틀로얄 방식을 도입한 모바일 총싸움(FPS) 게임을 한국 마켓에 내놓고 있다.

동남아 최대 규모의 게임사 가레나(Garena)는 최근 모바일 게임 '프리파이너(Free Fire)'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가레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상장 게임사로, 텐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곳이다.

가레나가 자체 개발한 '프리파이어'는 다수의 이용자가 거대한 필드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모바일에 특화된 조작과 가볍고 빠른 전투,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성능 PC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을 활용해 배틀로열 게임을 손 쉽게 즐길 수 있고 음성 채팅까지 지원된다.

모바일 게임 프리파이어 공식 이미지. / 가레나 제공
프리파이어는 배틀로얄 장르를 중심으로 현재 별도의 마케팅 활동없이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액션 게임 장르 1위를 차지했다. 프리파이어는 게임성도 인정받았다. 게임은 현재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그중에서도 22개국에서는 인기게임 1위를, 50개국에서는 상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파이어는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해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유입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는 물론 신규 무기 탈것 등을 적용했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패션 아이템과 닉네임 변경권, 최근 플레이 친구 추가 기능을 더했다.

모바일 배틀로얄 장르는 프리파이어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세계관을 지닌 게임들이 시장에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외 각종 앱마켓에 배틀로얄을 검색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수십종에 달한다.

◆ 총싸움에서 무협으로 변화...색다른 콘텐츠로 배틀그라운드와 승부

해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겨냥한 새로운 방식의 배틀로얄 PC 게임도 등장해 시선을 끈다.

특히 이번 신작 게임은 배틀로얄에 기본적으로 사용됐던 총싸움 대결이 아닌 액션을 중심으로 한 무협 대결로 개발돼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게임 개발사 드림게임스튜디오는 배틀로 무협 게임 '무협X(소드맨X)'를 첫 공개했다. 무협X는 배틀그라운드처럼 다수의 이용자가 한 지역에서 한 명 또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하는 방식이다.

 
무협X PC온라인 게임 이미지. / 드림게임스튜디오 갈무리
기존 배틀로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총 싸움이 아닌 검과 창, 무공 등 중국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협을 세계관으로 적용한 만큼 탈 것은 말로 구현했다. 이용자는 광활한 맵을 말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무협X는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제작돼, 고품질의 그래픽과 배경, 사실적인 액션감을 구현해 냈다. 드림게임스튜디오은 연내 무협X의 중국 서비스 실시 후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 기존 PC 인기작, 배틀로얄 모드 도입해 경쟁나서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은 배틀로얄 모드를 도입해 경쟁 구도를 그린다.

스마일게이트는 텐센트와 함께 중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는 '크로스파이어'에 배틀로얄 모드를 최근 적용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한해에만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인기 작품이다.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서비스사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배틀로얄 모드를 기반으로 게임 브랜드 및 인기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배틀로얄 모드는 중국내 사전 예약에 2500만명이 몰릴 정도로 기대감을 입증했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내 진출을 앞둔 PC온라인 배틀그라운드와 중국 국민 FPS 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게임의 콘텐츠는 각기 다르지만 총싸움 장르가 같고 배틀로얄 모드까지 추가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로얄 방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여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작들이 개발돼 국내외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배틀로얄 게임은 등장하는 무기와 대결 방식 등 여러가지 아이템과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를 잘 정리하고 노하우를 지닌 회사야말로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 공식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