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합의 '주간 연속 2교대제'...근로자 삶의 질 높인다

입력 2018.02.13 11:02

쌍용자동차는 근무형태 변화에 따라 4월 2일부터 심야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 / 쌍용차 제공
기존 쌍용차 근무 형태는 조립 1라인 기준으로 주야 2교대(11+9.5시간)였으나, 주간 연속 2교대(8+9시간)로 전환될 예정이다. 근로자 1인당 일일평균 근로시간은 10.25시간에서 8.5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근무형태의 변경을 위해 쌍용차는 2016년 10월부터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2018년 1월 31일 노사합의 이후 조합원 설명회와 투표를 거쳐 새 제도를 최종 확정지었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티볼리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만 주야 2교대로 운영돼왔다. 렉스턴 브랜드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만드는 조립 3라인과 2라인은 1교대제를 유지했다. 근무형태 변경으로 생산 물량 증가 수요가 뚜렷한 조립 1, 3라인은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며, 2라인은 이전처럼 1교대로 운영된다. 1교대로 렉스턴 브랜드를 생산하던 조립 3라인은 향후 연간 1만대 이상의 생산물량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1만대 이상의 계약 물량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쌍용차 노사는 근무형태 변경 및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를 생산성 향상을 비롯한 비가동시간 조정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근무형태를 바꾼 이유는 심야근무 해소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조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 이 방안은 노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사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뜻을 모아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며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조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