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3일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서울 용산 사옥에서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 LG, 화웨이 등 국내·외 글로벌 장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장비 제조업체의 제안서를 접수받아 제안서 평가와 기능시험, 개발시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협력사를 선정한 후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노키아·퀄컴 등 3사는 최근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5G 데이터 전송 시험을 했다. 왼쪽부터 미코 시이라 노키아 프로덕트 매니저, 김대희 LG유플러스 상무, 니콜라스 배그너 퀄컴 시니어 디렉터.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노키아·퀄컴 등 3사는 최근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5G 데이터 전송 시험을 했다. 왼쪽부터 미코 시이라 노키아 프로덕트 매니저, 김대희 LG유플러스 상무, 니콜라스 배그너 퀄컴 시니어 디렉터.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회사의 5G 상용화 전략과 준비 현황, 사업 일정 등을 소개했다. 또 RFP에 담긴 5G·4G 호환 표준(NSA)을 기반으로 한 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 등을 설명했다. 제안요청서에는 NSA·5G 단독망(SA) 동시 지원 요구도 포함됐다.

특히 매시브 미모(Massive MIMO)를 지원하는 5G 기지국뿐 아니라 별도의 안테나와 연동이 가능한 RRU, 5G 중계기를 모두 지원토록 함으로써 향후 안테나, 중계기 등 분야에 국내 중소 장비회사의 참여가 가능토록 하는 등 대·중·소 기업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5G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매시브 미모는 고속 전송을 위해 여러 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다중 입출력 기술이다. RRU는 단말기와 무선 접속을 수행하는 기지국의 무선 장치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지금까지 5G 핵심기술 상용화와 기술 역량을 지속 축적해 왔다"며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