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2018] 현대차 새 디자인 방향성과 콘셉트카 '르 필 루즈' 발표

입력 2018.03.07 11:05

현대자동차는 3월 6일(현지시각) 개막한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발표했다.

현대차 새 디자인 기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 따라 만들어진 르 필 루즈 콘셉트카. / 제네바=박진우 기자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근간으로 하며, 이 새 디자인 방향성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에 담겼다. 르 필 루즈는 현대차가 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로,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됐음을 뜻한다.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긴 휠베이스와 큰 휠, 짧은 오버행 등이 특징이다. 이 차의 디자인을 위해 현대차는 지금까지 쌓아온 디자인 역사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다. 여기에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상징하는 '라이트 아키텍처' 스타일로 완성됐다.

현대차 새 디자인 기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 따라 만들어진 르 필 루즈 콘셉트카. / 제네바=박진우 기자
전면주는 넓은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보석과 비슷한 감성의 파라매트릭 쥬얼을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에 채용하고, 운전자 직접 운전과 자율주행 시 자동차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는 기능적 역할을 수행한다. 측면은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올록볼록한 볼륨감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자동차 안과 밖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처'가 접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각자 다르게 디자인 됐고, 편안한 착좌감을 강조한 시트, 넉넉한 레그룸을 지녔다.

21.5인치 파노마릭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비행기 통풍장치에서 영감을 얻은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패브릭 신소재, 리얼 우드 트림 등 사용자에게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며,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현대차 새 디자인 기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 따라 만들어진 르 필 루즈 콘셉트카. / 제네바=박진우 기자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며 "오늘 발표한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1974년 소개한 현대차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 디자인 방향성은 현대차 디자인이 처음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DNA에 내재돼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을 전 라인업에 적용하고, 개별 차종으로 개성도 살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