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S9+(플러스) 발표회를 열고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폐막식이 진행된 하이신샤에서 중국 파트너∙미디어 등 2500명쯤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고동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은 진정한 중국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등 전 조직을 융합한 사업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신속하게 중국 소비자 니즈에 대응 중이다. 바이두·알리바바·위챗·모바이크·징동 등 중국 업체와 협업하고, 중국 소비자에 맞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또 2017년 11월 말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Bixby)'의 지원 언어를 한국어·영어에 이어 중국어 버전으로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구매 후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교체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중국 전역에 3500개의 서비스 매장도 뒀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구애를 보내는 것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중국 현지 기업과 애플 등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에 불과하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은 삼성전자가 반드시 되찾아야 할 시장이다"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