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M50, 자동 지능 플래시 스피드라이트 470EX-AI 제품을 공개했다.
캐논 EOS M50은 APS-C 타입 24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모니터를 누르는 곳에 빠르고 정확히 초점을 맞추는 '듀얼 픽셀 자동 초점'을 기본으로 '4K UHD 24p' 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사진과 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줄이는 5축 구동 흔들림 보정 기능도 있다.
신제품에는 이미지 처리 엔진 디직8이 추가됐다. 이미지 처리 엔진은 사진 화질을 다듬고 색상 표현 능력을 높이며 동영상 및 연속촬영 동작 속도를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디직8을 탑재한 캐논 EOS M50은 고감도 수치가 ISO 25600에서 ISO 51200으로 1단 향상돼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조작계는 간결한 모습이다. 모드 다이얼과 셔터 릴리즈 버튼, 핫 슈와 내장 플래시 위치는 DSLR 카메라와 닮았다. 본체 색상은 흰색·검은색 두종류다. 본체 아래 배치된 5.2인치 스마트폰과의 크기를 견주어보면 캐논 EOS M50의 부피(무게 351g)를 가늠할 수 있다.
뒷면 모니터는 회전형·터치스크린으로 3인치 104만 화소다. 미러리스 카메라인 만큼 전자식 뷰 파인더를 갖췄다. 뷰 파인더는 236만 화소로 사진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피사체와 색상도 명확히 표현한다. Wi-Fi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듀얼 픽셀 자동초점 기능을 활용하면 회전형 모니터와 조합해 어떤 각도에서든 모니터를 눌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상 촬영 시에도 편리하다. 인물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인물로 초점을 부드럽게 옮겨 영화와 같은 화면을 만들어준다. 인물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캐논 EOS M50은 초보 사용자가 다루기 쉬운 미러리스 카메라다. 중상급 사용자도 이 제품의 4K UHD 영상과 EF 렌즈군을 유용히 쓸 수 있다. 반면 메뉴 구성은 다소 불편한 느낌이다. 특히 4K UHD 영상 촬영 기능을 메뉴가 아닌 모드 다이얼로 할당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
캐논코리아컨슈미이미징은 23일 EOS M50을 출시한다. 가격은 본체 72만8000원, EF-M 15-45mm 렌즈 키트 89만8000원, EF-M 15-45mm와 EF-M 22mm 더블렌즈 키트는 106만8000원이다.
캐논 스피드라이트 470EX-AI의 제품명 AI는 '자동 지능(Auto Intelligent)'의 약자다. 이 제품은 피사체와의 거리, 천장 높이를 스스로 판단해 바운스(빛을 반사시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기법) 각도와 빛의 양을 자동 조절한다.
플래시 바운스 촬영은 고급 기술로 초보 사용자는 구사하기 어렵다. 플래시 각도와 빛의 양이 조금만 잘못돼도 너무 밝거나 어두워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찍힌다. 이 제품의 자동 지능 바운스 기능을 사용하면 초보 사용자도 손쉽게 바운스 촬영을 즐길 수 있다.
단, 자동 지능 바운스 기능은 캐논 EOS 6D 마크 II, 5D 마크 IV 등 캐논 DSLR 카메라 중에서도 일부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캐논 관계자는 호환성 문제가 있어 다른 모델로의 펌웨어 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캐논 스피드라이트 470EX-AI의 가이드 넘버(빛의 양)는 약47(ISO100, 105㎜), 조사각(빛이 퍼지는 범위)은 24~105㎜(와이드 패널 사용 시 14㎜)다. 전원은 AA형 배터리 4개, 본체 무게는 385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