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18년형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가 베일을 벗었다. 전 시리즈에 75인치 이상 초대형 라인업을 구축해 급증하는 초대형 TV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뉴욕'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 모든 시리즈에 75인치 이상 제품을 추가해 초대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 수요는 매년 30~40%씩 늘고 있다. 2018년에는 200만대쯤으로 수요가 증가해 연간 1억대 수준의 TV 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2017년 기준 75인치 이상 TV의 2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됐다"며 "초대형 TV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QLED TV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거나 그림·사진 등 콘텐츠를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 ▲주변기기의 선은 물론 전원선까지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통합한 '원 인비저블 커넥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 등을 적용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018년형 QLED TV는 주위 환경·콘텐츠 종류·기기간 연결의 제약 없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다"라며 "이제 TV는 사용 환경에 맞게 재정의 돼야 한다. QLED TV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TV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앰비언트 모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스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사진·그림 등 비주얼 콘텐츠와 함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즈 최고경영자(CEO)는 "QLED TV의 엠비언트 모드를 통해 더 많은 구독자가 뉴스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형 QLED TV는 18일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