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도시바 M&A 심사 '차일피일' 미뤄

입력 2018.03.13 10:57

도시바가 애초 3월 말 완료 예정이었던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중국 반독점 심사 지연 탓에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시바메모리 핵심 생산기지인 미에현 소재 요카이치 공장 전경. / 도시바 제공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메모리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각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승인 여부를 고려해 이달 중 매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늦어도 6월까지는 매각 절차가 끝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 지연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는 이미 반독점 심사를 끝냈다.

도시바는 애초 2017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완료해 이 자금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도시바는 2017년 말 6000억엔(6조원) 증자에 성공해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늦춰져도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반독점 심사가 최소한 6개월은 걸린다고 지적하며, 예정대로 3월 내에 매각을 완료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 도시바 주주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중단하고 기업공개(IPO)를 하자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루케 사장의 발언은 매각이 지연될지언정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