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만 해도 통신료 '할인'…선택약정 25% 가입자 1000만 돌파

입력 2018.03.14 13:54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정책을 시행한 가운데, 시행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 관계자는 "2014년 10월 시행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가 시장에 안착돼 많은 이용자가 이 제도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2018년 3월 12일 기준 가입자 수가 1006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선택약정 할인 상향에 따른 가입자 수 변화 추이. / 과기정통부 제공
20% 요금할인제 시행 당시 1000만명 가입 돌파까지 2년 2개월이 소요됐는데, 25% 요금할인 가입자 1000만 돌파는 이보다 20개월 빠르다. 25%로 할인율을 올린 후 일평균 요금할인 가입자 수도 5만5343명으로 제도 시행 전에 비해 일평균 2만명쯤 증가했다.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은 요금할인율 상향으로 요금할인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휴대폰 가입자가 할인받는 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25% 선택약정 시행 전인 2017년 8월 말을 기준으로 20% 요금할인 가입자 1552만명이 1년 동안 제공받는 요금할인 규모는 1조4900억원이었다. 25% 할인이 시행된 이후에는 요금할인 가입자가 2049만명으로 1년 동안 요금할인 규모는 2조2100억원 시행 전과 비교해 7200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추세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 2018년 말 요금할인 가입자는 2400만명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 가입자가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규모는 2조8100억원으로 요금할인율 상향 전에 비해 1조3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더불어 20%요금할인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유예 확대 및 플래그십 단말의 자급제 폰 출시 확대도 향후 지속적인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택약정 할인에 따른 가입자수와 요금할인 액 추이. / 과기정통부 제공
◆ 전화 한 통으로 선택약정 할인율 25%로 상향

과기정통부는25% 선택약정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위약금 유예를 할 수 있도록 이통사와 협의해 조치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1월 12일부터 20% 요금할인을 받고 있는 기존 가입자가 25%로 재약정할 때 잔여 약정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3월 5일부터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KT는 3월 중 시행한다.

과기정통부는 3월 중으로 모든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현재 가입 중인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 신청(통신사 대리점‧직영점 방문 신청도 가능)만 하면 25% 요금할인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아직 25%요금할인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 중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약정이 만료된 사람도 누구든 가입 중인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 한 통화로 통신비를 25%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