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7조원 규모 유럽 공조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8.03.14 10:4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간 250억달러(26조7000억원) 규모 유럽 공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MCE 2018'에 참가해 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MCE 2018은 격년으로 열리며 전 세계 2000개 업체, 16만명 이상 관람객이 모이는 세계 최대 공조 전시회다.

LG전자 직원이 MCE 2018 관람객에게 LG전자의 친환경·고효율 난방 솔루션 ‘써마브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친환경·고효율 기술과 제품 간 융복합을 기반으로 진화하는 '종합 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선보인 '써마브이' 3세대 신제품은 겨울철 기온이 낮은 북유럽과 동유럽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정과 중소형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보일러가 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따뜻한 물을 만드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 제품이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도 선보였다. 신제품 '멀티브이 엠'은 실외기 설치 유연성을 키운 것이 특징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됐다.

또 LG전자는 가정용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인공지능(AI) 인체감지 카세트 실내기, 신규 컴프레서와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고효율 상업용 솔루션 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등 무풍냉방 기술을 탑재한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무풍냉방은 빠르고 강력한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에 도달시킨 후 바람이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이크로 홀을 통해 은은한 냉기를 균일하게 분포함으로써 적정 온도를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천장형 실내기 등 상업용 무풍에어컨을 전시했다. 또 가정·호텔·오피스 등 사용 환경별 전시 부스를 구성해 제품 사용 환경과 용도별 맞춤 공조 솔루션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업 간 거래(B2B)에 확대 적용한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 'b.IoT'와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 홈도 별도 부스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