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바이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선호도. / 땡글 제공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선호도. / 땡글 제공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은 최근 투자자들의 해외거래소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3월 12일부터 14일, 19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코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총 참여자는 1차 328명, 2차 262명이 답변해 총 590명이 참여했다.

최근 한국의 거래소에 대한 규제와 입금제한 조치에 따라 현재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설문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한 사용자의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 인기가 높았던 폴로닉스의 선호도가 떨어져 하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바이낸스와 비트렉스는 최근 사용자가 급증했다.

플로닉스 불만 사례. / 땡글 제공
플로닉스 불만 사례. / 땡글 제공
땡글 게시판을 보면 폴로닉스는 '입금/출금 지연'과 '입금/출금 누락' 등 입출금 관련 서비스에 관한 불만이 많았다. 느린CS와 API에 관한 불만도 눈에 띄었다. 폴로닉스는 입금/출금 처리가 지연되거나, 심지어 미처리 된 사례도 있었다. 해외 거래소는 국내와 달리 직접 문의가 어렵고 언어 문제로 환불 절차가 까다롭다.

땡글 커뮤니티 운영자인 이운희 제너크립토 대표는 "해외 거래소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의외로 출금 지연이나 고객 문의에 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거래소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거래소를 선택할 때는 고객 대응이나 사건 사고에 관한 사용자의 평가를 사전에 조사해 좋지 않은 선례가 있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