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은 매각가격 할인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26일 딜라이브 한 관계자는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에 공식 확인 결과, 인수후보자에게 매각가격 인하를 추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5일 모 경제지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이 경제지는 "하나금융·신한금융·KB금융 등 딜라이브 매각 협의회는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논의 끝에 희망매각가격을 기존 1조2600억원에서 8400억원으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덕일 딜라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해 "딜라이브는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OTT 성장세와 기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할인하면서까지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실제 딜라이브는 2017년부터 신사업인 OTT(딜라이브 플러스) 판매 증가와 방송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한 61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OTT 서비스 딜라이브 플러스는 판매 증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16년 대비 11.3% 증가한 2321억원을 기록, 극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료방송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