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커플 공략...비슷한데 다른 시밀러룩 전문몰 ‘플라이엠'

입력 2018.04.08 05:30 | 수정 2018.04.08 06:00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확대 한 달 만에 억 대 매출

"고등학교 시절 복장 자율화가 되면서 교복을 입지 않았어요.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로부터 코디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게 됐죠. 저 역시 코디를 추천하는 일이 즐거웠어요. 그때부터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시밀러룩 전문몰 '플라이엠'의 우은제 대표(사진)는 패션 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 하나만을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동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배달했고, 의류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기도 하며 패션과 관련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경험했다.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전공 과목이 패션과 관련 없던 것이라 공부를 소홀히 했죠. 하지만 그 외 가능한 시간을 모두 활용해 약 6년 정도 패션과 관련된 일들에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경험 했어요. 당시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그 네트워크와 경험이 지금 사업을 진행하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직접 디자인했던 구두 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저작권으로만 수 천만원의 자금이 생기게 됐던 것이다. 초기 자본을 이용해 안양에 5평 남짓한 오프라인 매장을 차리고 남성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옷 가게에 사람이 많으면 다음 가게로 이동하기 마련이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게 앞에 줄이 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스타일에 대한 추천이 가게의 경쟁력이었죠. 1년 후부터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직접 선보였더니 여성 고객들까지 매장을 찾아오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죠."

시밀러룩 전문몰 ‘플라이엠(www.flym.kr)’ 홈페이지. / IT조선 DB
제품에 대한 확신과 단골 고객층이 확보되자 우 대표가 도전한 다음 목표는 온라인 진출이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당시부터 각종 SNS를 통한 주문이 늘어 택배로 배송되는 제품이 매장 매출을 역전한 상황이었던 것.

"고객과의 대면을 통한 판매에 자신이 있었던 만큼 온라인 판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SNS란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고객과 정을 나눌 수 있고 제품의 장점을 알릴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겨 2015년 본격적인 진출을 결정하게 됐죠."

온라인 진출과 함께 아이템도 남성 의류에서 커플 의류로 전향했다. 남성의류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지만 기존 러블리한 스타일의 여성의류에 싫증을 느꼈던 여성 고객들이 플라이엠의 캐주얼한 제품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커플 의류지만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아닌 스타일의 조합을 통해 커플이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플라이엠의 강점이다.

온라인 채널 확장은 사이트 구축 한 달 만에 억 대 매출을 돌파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더불어 2016년부터는 해외 시장에서의 러브콜로 중국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중국 현지 오픈마켓에 '대한민국 대표 커플룩 브랜드'로 소개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중국어 사이트도 구축해 운영했다.

우 대표는 "향후에는 중국을 넘어 다양한 나라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시밀러룩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더불어 커플룩이라고 하면 특별한 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커플이 일상 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제품들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