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품만 사다가 자신만의 아이폰을 만든 남자가 이번에는 아이폰의 메모리 저장공간을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작업 영상을 올려 화제다.

부품만으로 자신만의 아이폰을 만든 남자가 이번엔 아이폰 저장공간을 16GB에서 128GB로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영상을 올렸다. 128GB 용량이 정상 인식되는 모습. / 스카티 앨런 유튜브 갈무리
부품만으로 자신만의 아이폰을 만든 남자가 이번엔 아이폰 저장공간을 16GB에서 128GB로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영상을 올렸다. 128GB 용량이 정상 인식되는 모습. / 스카티 앨런 유튜브 갈무리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스카티 앨런(Scotty Allen)은 1년 전인 2017년 4월, 중국 선전에서 발품을 팔아 구매한 아이폰 부품만으로 자신만의 '아이폰 6S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후로도 그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는 아이폰 7에 구멍을 뚫고 이어폰 단자를 다는 등의 자작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다.

이번에는 앞서 자신이 직접 조립한 아이폰 6S의 저장 공간 용량을 16GB에서 128GB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 영상을 올렸다. 무려 기본 용량의 8배에 달하는 업그레이드다.

그는 이번 작업을 위해 아이폰 규격에 맞는 128GB 플래시 메모리와 현미경, 열풍기, 납땜용 장비 및 공구 등을 직접 구매했으며, 직접 메모리를 교체하고 정상 작동까지 확인하는 과정들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앨런은 이미 선전을 중심으로 중국 각지의 사설 아이폰 수리점에서 자신이 시도한 아이폰 저장공간 업그레이드를 재료비 및 공임만 받고 직접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주가 있는 개인도 재료와 장비, 충분한 연습만 있으면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의 정보를 수정하는 플래시 프로그래밍 장비와 현미경 등 일부 특수 장비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시도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