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탑재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에 이어 '구글 홈 미니'도 10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을 받은 기기는 곧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를 고려하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두 기기는 2018년 상반기 국내 선보이리라는 것이라는 것이 국내 IT업계 시각이다.

구글 홈 미니. / 구글 제공
구글 홈 미니. / 구글 제공
구글 홈은 구글이 2016년 개발자 대회 구글I/O에서 첫선을 보인 AI 탑재 스마트 스피커다. 스피커는 하얀색 원통형 모양이며, 상단부에 LED라이트를 포함한 조작부가 탑재돼 있다. 스피커 크기를 확 줄인 '구글 홈 미니'는 집안 어디에든 어울리는 원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카오 미니, 네이버 웨이브, KT 기가 지니, SKT 누구에 이어 구글 홈 출시로 국내 AI 스피커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홈은 2017년 미국 시장에서 1400만대를 판매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스피커 1인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 '에코'는 2017년 3100만대를 판매해 69%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