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고급 소형 SUV 시장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A, 랜드로버 이보크, 미니 컨트리맨 등이 시장을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 E-페이스를 시작으로 볼보 XC40, BMW X2 등이 가세한다.
소형 SUV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랜드로버다. 2017년 SUV로만 1만740대를 기록했고, 2018년에도 1분기 누적 2900대(전년대비 15.1% 증가)로 분위기가 좋다. 벤츠 역시 꾸준히 SUV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볼보 역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단일 차종으로는 벤츠 GLA 220이 2018년 1분기 기준 누적 639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랜드로버 이보크 TD4가 635대로 뒤를 잇고 있다. 컨트리맨 쿠퍼D 올4도 535대로 분위기가 좋다.
여기에 재규어 E-페이스, 볼보 XC40, BMW X2가 가세한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차는 16일 판매를 시작하는 재규어의 콤팩트 SUV E-페이스다.
국내 출시 엔진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최신판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우선이다. 최고출력 249마력을 낸다. 트림 구성은 P250 S, P250 SE, P250 R-다이내믹 SE 등으로 이뤄진다.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어떤 기후, 지형에서도 고른 접지력을 유지한다. 키리스 엔트리, 파워 테일 게이트, 고정식 파노라믹 글래스루프,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인테리어 무드 라이트 등의 편의장비를 마련했다. 가격은 P250 S 5530만원, P250 SE 6070만원, P250 R-다이내믹 SE 6470만원이다.
XC40은 볼보차가 첫선을 보이는 소형 SUV로, 국내 출시 일정은 6월쯤으로 잡혀있다. 볼보차가 새로 개발한 소형차 전용 신세대 플랫폼 CMA(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 작은 차체지만 높은 실용성, 볼보 고유의 안전성을 장점으로 가진다. 여기에 왜건 등에 강점을 보여온 노하우도 담았다. 디자인은 최신 볼보 기조를 유지한다.
BMW X2는 SAV(Sports Activity Vehicle)로 불리는 X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로, 역시 6월쯤 출시 일정을 잡고 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BMW의 특장점인 운전의 즐거움도 꼼꼼하게 갖추고 있다.
가솔린 모델 X2 x드라이브20i는 최고출력 192마력을 내며,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디젤인 X2 x드라이브20d는 190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고, X2 x드라이브25d는 23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다. 2가지 디젤 모델 모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와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을 기본 채용했다. 이밖에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를 적용해 자동으로 적합한 주차 공간을 파악하고 차량이 스스로 평행 주차 구역에 주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