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2018년 1분기 예상치를 넘는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17일(현지시각) 장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한 330.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만 월가의 전망치(650만명)보다 많은 74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모아 사용자 수가 1억2500만명으로 늘었다.

넷플릭스 로고. /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넷플릭스 로고. /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37억달러(3조9567억5662만원)로 사상 최대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은 63% 증가한 2억9000만달러(3096억400만원)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372억달러(126조4747억2000만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매출을 견인한 원인으로 분석한다. 시장조사업체 코웬앤코(Cowen & Co)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분기에 선보인 자체 제작 콘텐츠는 853시간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로이터는 "비영어권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는 '부패의 메커니즘(O Mecanismo)'이 인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올해 첫선을 보인 자체 제작 콘텐츠 '얼터드 카본 (Altered Carbon)'과 '부패의 메커니즘 (O Mecanismo)'도 흥행에 성공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더 큰 계획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100만명 많은 62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