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본 적도 없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4월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18(AWS Summit Seoul 2018)'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 정우근 AWS 매니저가 비즈니스 팁을 주제로 'AWS 상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드리는 5가지 꿀팁''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40분간 진행했다.

정우근 AWS 매니저가 비즈니스 꿀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민정 인턴기자
정우근 AWS 매니저가 비즈니스 꿀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김민정 인턴기자
정 매니저가 제안한 비즈니스 꿀팁 5가지는 ▲혁신, 만들어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세요 ▲사업, 성장을 위한 부스터를 장착하세요 ▲비용,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이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다.

정 매니저는 AWS 클라우드 특징 중에서도 스팟 인스턴스를 강조했다. 스팟 인스턴스는 사용자가 지불할 최고 가격을 제시하고 그 금액만큼만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금액에 도달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서 주로 서버 폭증 위험이 적은 사이트에서 사용한다. 스팟 인스턴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예산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정 매니저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료 웹툰 사이트 레진코믹스가 있다. 레진코믹스는 웹툰이 공개되는 밤 10시 등 트래픽이 폭주하는 시간에 특정 인스턴스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정 매니저는 AWS의 물리적 보안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이어갔다. 서울을 비롯해 전세계에는 54개의 AWS 데이터센터가 있는데 대부분의 AWS 직원이 정확한 위치를 모를 정도로 보안에 철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컷만 봐 왔지 실제로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니다"라며 "누군가가 악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위치는 노출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 정보가 저장됐던 디스크는 불이나 자기장을 이용해 완전 폐기한다며 물리적 데이터 보안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AWS 데이터센터는 꾸준히 데이터 보안 검증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 정보·산업 기밀·개인 정보 등의 중요한 정보 및 인프라 시설 자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공인 인증하는 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ISMS)을 취득했다.

렌섬웨어 같은 소프트웨어 보안에는 'AWS 인스펙터'라는 자가진단 툴로 대비하고 있다. AWS 인스펙터를 이용하면 수 천대의 컴퓨터도 한 번에 보안 패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 디도스 등의 소프트웨어 공격은 끊임없이 형태를 변형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자주 백업을 하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 시스템 이전을 망설이는 기업 중 다수가 대용량의 정보 이전을 걱정한다. 이에 AWS는 정보 이전 툴을 설치해 수동 작업을 최소화했다. 또 AWS 클라우드에서 정보 이전시 생길 문제를 사전에 다양한 시나리오로 테스트 한 후 이전 작업을 진행한다. 정 매니저는 제주에어와 한불 화장품을 대표적인 클라우드 이전 성공 사례로 밝혔다.

정 매니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라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AWS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18'을 개최한다. AWS 서밋은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개최된 행사로,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능과 혜택, 국내외 AWS 활용 고객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2개의 기조연설과 16개의 트랙, 100여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