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자동차 이슈] 고급 소형 SUV·폭스바겐 티구안·테슬라 모델 3·벤츠 인증중고차

입력 2018.04.21 06:20 | 수정 2018.04.21 06:25

IT조선은 한 주간의 자동차 뉴스 중 가장 화제가 된 소식을 모아 '주간 자동차 이슈'를 통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줄잇는 수입 고급 소형 SUV…E-페이스·XC40·X2

수입 고급 소형 SUV 시장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GLA, 랜드로버 이보크, 미니 컨트리맨 등이 시장을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 E-페이스를 시작으로 볼보 XC40, BMW X2 등이 가세합니다.

랜드로버 이보크. / 랜드로버 제공
차 길이 4300~4400㎜쯤의 수입 고급 소형 SUV 시장은 주력시장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간 수입차 시장에서 세단의 인기가 절대적이었으나, SUV가 판매량이 늘면서 '작은 SUV'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소형 SUV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랜드로버입니다. 2017년 SUV로만 1만740대를 기록했고, 2018년에도 1분기 누적 2900대(전년대비 15.1% 증가)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벤츠 역시 꾸준히 SUV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볼보 역시 두각을 나타내는 중입니다.

고급 소형 SUV 중에서는 벤츠 GLA 220이 2018년 1분기 기준 누적 639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어 랜드로버 이보크 TD4가 635대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컨트리맨 쿠퍼D 올4도 535대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재규어 E-페이스, 볼보 XC40, BMW X2가 가세합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차는 16일 판매를 시작한 재규어의 콤팩트 SUV E-페이스였습니다.

◆ 돌아온 폭스바겐, 돌아온 티구안…카톡으로 예약한다

폭스바겐이 국내 재시동을 힘차게 걸며 2018년 5종의 신차를 선보입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는 모델은 역시 SUV 티구안으로, 과거부터 수입차 시장을 좌우하는 모델로 꼽힌 차입니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 박진우 기자
폭스바겐의 전략차종이자 SUV인 티구안은 인증취소 전 폭스바겐을 이끌었던 실질적인 볼륨모델입니다. 실제 2015년 9467대로 1만대에 육박하며 수입차 단일 SUV로서는 최다 판매 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록은 2018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폭스바겐은 티구안을 2018년 2월 출시한 파사트 GT보다 실질적인 전략모델로 꼽습니다. 여기에 효과적인 국내 시장공략을 위해 티구안의 트림을 4개로 나눕니다. 또 길이와 휠베이스를 확장, 적재능력과 실내공간성을 크게 높인 '올스페이스'까지 선보입니다.

티구안의 본격적인 출시에 발맞춰 폭스바겐은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한 사전계약을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스토어란 플러스친구로 카카오톡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가 상품 판매·관리·마케팅을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의 '스토어' 카테고리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계약에는 30만원이 필요하고, 계약자 인근의 폭스바겐 판매사와 매칭돼 상담과 시승까지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한 사전계약도 병행합니다. 티구안의 본격적인 출고는 5월 중순부터로, 판매가격은 3860만~4750만원입니다.

◆ 생산중단 테슬라 모델 3…우리나라 출시 가능한가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과도한 공장 자동화로 인해 모델 3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인데요. 머스크는 모델 3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선언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모델 3는 테슬라의 구원투수로 분류됐습니다.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가 내놓은 3000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2016년 4월 1일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수십만명이 계약금 100만원(한국기준)을 내고, 모델 3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사전계약자 숫자가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모델3 생산라인. / 일렉트릭 갈무리
2017년 중반부터 테슬라는 모델 3의 인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222대, 1500대만을 생산했습니다. 생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한 2018년 1분기에도 겨우 7000대만 만들어 졌습니다. 모델 3의 생산이 더딘 이유로는 과도한 공장 자동화를 들 수 있습니다. 용접, 도색부터 조립, 검수까지 모두 로봇이 맡고 있는데, 머스크는 사람에게는 없는 단순 작업 시의 소프트웨어 오류를 간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동화 시스템의 고장이 이어지면서 공장 전체가 멈추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델 3의 한국 출시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모델 S가 2018년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에 포함되면서 모델 3의 한국 출시에도 관심이 모였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내 언론은 테슬라 모델 3의 미국 판매가격을 들며 국내 출시가를 가늠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은 판매 중인 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의 국내 인도일을 2018년 4분기로 잡았고, 이어 2019년 1분기까지도 출시가 밀릴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지사와 미국본사의 입장 차이가 미묘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지금 상황으로는 2019년 1분기도 빠른 출시라는 전망입니다.

◆ 중고차도 잘나가는 '벤츠'…역시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중고차가 2018년 1분기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벤츠 인증중고차가 1분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 벤츠 제공
2018년 1분기 벤츠 인증중고차 판매량은 2856대로 전년대비 34.9% 성장했습니다. 매입량은 3293대로 전년과 비교해 52% 증가했습니다. 2011년 공식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벤츠는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9개의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2017년 8개의 전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2개의 기존 전시장은 확장했습니다.

벤츠 인증중고차는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차량을 선별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인증중고차로 선정되려면 벤츠코리아가 공식 수입·판매한 4년/10만㎞ 이내의 무사고 차 중,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벤츠의 사후관리 서비스가 더해집니다. 신차에 제공하는 기본 3년/10만㎞의 잔여 보증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중고차 구입일로부터 1년/2만㎞의 무상보증 연장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인증중고차 성장세에 발맞춰 2017년 12월에는 세계적인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국내 최초 인증 중고차 사업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고차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