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든 家電 연결 스마트홈 생태계 대변혁

입력 2018.04.26 18:26 | 수정 2018.04.27 05:00

삼성전자, 2020년까지 가전에 빅스비·스마트싱스 탑재
LG전자, 독자 AI 플랫폼과 구글·아마존 서비스 연결

가전제품이 본래 기능을 넘어 사용자 기분을 알아서 맞추고 교감한다. 집 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이 통신망에 연결돼 손쉽게 제어하고 각종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커넥티비티(연결성)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으로 소비자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분석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외부 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개방' 전략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2월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방문객이 ‘LG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를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 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에 빅스비 적용"

삼성전자 QLED TV에 들어간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안에 남은 식재료를 알려준다. 소비자는 TV를 보며 빅스비에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라고 말하면 TV 화면에 요리법 영상이 나온다.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를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 기기에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탑재해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빅스비로 연결된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조작할 수 있다. 음성 인식과 IoT 기능을 가진 '허브' 가전제품으로 집안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최대 IoT 표준화 단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회원사 기기 간 연동 서비스를 강화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 스마트가전TF장은 "2017년부터 IoT제품에 OCF 규격을 적용했고 아직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있다"며 "2018년에는 가전제품 위주로 OCF 인증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구글·아마존 손잡고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LG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씽큐 허브'에 "에어컨 1도 낮춰줘"라고 하면, 휘센 씽큐 에어컨이 온도를 자동으로 낮춘다. LG 올레드 TV에 "게임기를 연결해줘"라고 말하면 TV 화면에서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사운드바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른 기기도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개방성을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AI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한다.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세 가지 기반의 자체 AI 기술을 확보했고,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중이다.

LG전자는 2017년 아마존, 2018년 구글과 손잡고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홈 IoT 서비스 분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선보인 LG전자의 AI 가전 브랜드 씽큐에는 '딥 씽큐' 플랫폼이 탑재됐다. 어떤 서비스나 파트너건 상관없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오븐 등 LG 생활가전 7종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AI 플랫폼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등 다른 회사의 AI 서비스를 연동해 쓸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며 "2020년까지 스마트홈 부문 투자액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