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코인은 익명성(비밀투표)과 1인 1표(평등권)를 동시에 보장하는 동형암호 기반 전자투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보스코인은 2017년 5월 성공적인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대한민국 1호 암호화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로드맵에 따른 프로젝트 정교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보스코인은 참여자 커뮤니티인 'Congress Network(의회 네트워크)'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투표 솔루션은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시빌공격(Sybil Attack)을 방지할 수 있다. 1인 1표를 부여할 수 있도록 최신 암호화 기술인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했다. 동형암호 기술에 기반을 둔 투표 과정(Congress Voting)으로 보스코인 메인넷은 탈중앙화된 민주적 플랫폼을 현실화 한다.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보호하면서도 활용을 위한 연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는 동형암호 기술은 1978년에 리베스트(Rivest), 아들만(Adleman), 데토우쥬스(Dertouzos)에 의해 구상됐다. 2009년 IBM 연구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에 의해 처음으로 구현된 암호화 기술이다.

한국스마트인증은 2016년에 서울대학교로부터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이전 받은 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동형생체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개발해왔다. 올해 2월 동형암호 기반 전자투표 프로토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보스코인은 한국스마트인증이 보유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에 주목하고, 지분 참여를 진행해 한국스마트인증의 1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전자투표 솔루션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토타입 솔루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올해 말 메인넷 통합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보스코인은 메인넷을 위한 핵심 기술인 mFBA와 Trust Contract 등을 ISSAC 프로토콜로 개발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번에 테스트를 완료한 동형암호 기반 전자투표는 백서 2.0 발표 이후에 상세 프로토콜을 일부 공개할 계획이다.

최예준 보스코인 대표는 "보스코인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글로벌 커뮤니티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에 둔 화폐 및 신용 창출 체계를 구축하려 노력한다"며 "동형암호는 이번에 테스트한 전자투표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보스코인 메인넷의 인프라에서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