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전문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최신호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보안 그리고 연결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Chain Bigbang, 체인 빅뱅)를 담았습니다. 스팀잇, 리모트 워크, 격자주소, 블록체인 보안 등 마소 392호의 주요 기사들을 IT조선 독자에게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회, 이것이 바로 '초연결 사회'다. 초연결 사회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이다. 격자주소(Grid Address)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으로 연결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주소 시스템이다.

격자주소는 전 지구의 육지와 해양을 10m x 10m 크기 사각형 격자로 분할해(약 5조 개), 격자마다 세 단어로 조합된 주소를 부여한 세계 주소 시스템이다. 이 격자는 약 2만 단어를 조합해 구성된다. 조합된 약 5조 개의 격자주소를 통해 전 세계 어떤 위치든 위치를 표시하고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격자주소는 10m x 10m 크기 격자 내부에 1m 단위로 작은 사물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사물주소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격자주소로 택시 호출 예시.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격자주소로 택시 호출 예시.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전 세계에서 격자와 단어를 기반으로 주소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는 한국의 인포씨드와 영국의 왓쓰리워즈(What3words) 단 두 곳뿐이다.

인포씨드가 개발한 격자주소는 전 세계를 사각형 격자 약 5조 개로 나누고, 격자마다 세 단어로 구성된 유일한 주소를 부여해 전 세계 어디든 위치를 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 세계 주소 시스템이다. 최근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 육성 펀드인 서안 마이크로 라이트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펀드(西安微光创业孵化基金)와 '중국어 전 세계 격자주소'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영국의 왓쓰리워즈는 2013년 7월 런던에서 설립됐다. 왓쓰리워즈는 몽골,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서 공식 우편 주소로 채택됐다. 또한, 물류, O2O, 여행, 재난구조,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인텔캐피탈, 벤츠 등 글로벌 기업이 왓쓰리워즈에 투자했다. 최근 벤츠는 차세대 AI 내비게이션(MBUX)에 왓쓰리워즈를 도입했다.

우리는 살면서 주소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주소가 쓰이는지, 주소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생각하지 못한다. 사실 주소가 왜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소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은 '도로명 주소', '우편번호', '지번 주소' 등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 쉽고 정확한 주소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심창섭 인포씨드 부사장의 격자주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https://www.imaso.co.kr/archives/2518)'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