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전문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최신호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보안 그리고 연결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Chain Bigbang, 체인 빅뱅)를 담았습니다. 스팀잇, 리모트 워크,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보안 등 마소 392호의 주요 기사들을 IT조선 독자에게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블록체인은 총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미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퀀텀 등)를 통해 알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망, 두 번째는 목적을 가지고 회원관리를 통한 폐쇄형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망, 세 번째는 기업이나 기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접목한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망이다.

IBM은 리눅스 파운데이션이 주관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중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로젝트를 2015년 12월 디지털 홀딩스와 공동으로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30개 이상 회원(금융기관, 일반기업,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한 업체 및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아 표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BM은 내부적으로는 10개의 블록체인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컴포넌트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적인 구조는 총 4개다.
첫 번째 구조는 신원 확인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여 권한이 있는 참여자만이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구조다. 그래서 참여자들이 분산원장에 데이터를 기록, 수정, 삭제할 수 있는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한 기능이 필요하다. 처음 참여할 때 받는 'Enrollment Certificate'와 호출 시 랜덤으로 생성되는 'Network Certificate'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두 번째 구조는 원장(Ledger)이다. 분산원장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기본 구성요소로 블록체인에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분산원장 데이터베이스며, 이를 관리 및 처리하기 위한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아키텍처.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하이퍼레저 패브릭 아키텍처.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세 번째 컴포넌트는 거래(Transaction)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서비스나 처리에서 생성되는 트랜잭션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거래에서는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부분이 기본이다. 대용량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버전 0.6의 아키텍처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경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버전 1.0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외 보증피어 기능이라는 'Endorsement Validation'과 트랜잭션을 배치 처리하고 블록을 생성해 프라이빗 블록체인망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노드들에 분기하는 역할을 하는 오더링(Ordering) 서비스가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컴포넌트가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기업 및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비스에 맞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로직을 구현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기본적으로 로직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이퍼레저 버전 1.1부터 'Go', 'Node.js', 자바를 지원한다. 그리고 개발 언어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하이퍼레저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라는 별도 개발 툴을 제공하고 있다.

IBM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IBM 블록체인 플랫폼을 IBM 클라우드에서 BaaS(Blockchain as-a-Service)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개발, 거버넌스 및 운영관리 효율성 증대를 위해 최적화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BaaS를 활용하면 상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할 수 있다.

허강욱 한국IBM 이노베이션랩 블록체인리더 차장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https://www.imaso.co.kr/archives/2518)'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