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UberAIR)'를 2020년부터 선보인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버 에어를 선보일 도시를 물색 중이다.

로이터는 9일(이하 현지시각) 우버가 우버 에어를 운행할 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전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인구 200만명 이상에 공항과 도심 사이의 거리가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에어 공항 디자인안. / 우버 홈페이지 갈무리
우버 에어 공항 디자인안. / 우버 홈페이지 갈무리
우버는 우버 에어를 미국 달라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택할 도시는 3번째 우버 에어 출시 도시가 될 전망이다. 당초 우버는 우버 에어 3번째 출시 도시로 두바이를 선택했지만, 해당 계획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버 대변인은 "두바이는 우버의 비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두바이와 논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우버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첨단 기술분야 및 운수업계 인사들을 초청해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Elevate Summit)을 열고 드론과 소형 비행기를 합쳐 놓은 모양의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기(eVTOL)' 콘셉트를 공개했다.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고, 4쌍의 프로펠러를 달아 도심에서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게 가능하다.

우버는 2020년부터 데모 비행을 시작한 뒤, 2023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