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디디추싱, 승객 피살에 최대 위기

입력 2018.05.11 17:06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이 운전기사의 승객 살해 사건으로 위기에 처했다. 디디추싱은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 잠재우기에 들어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번에 발생한 비극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살인 사건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디디추싱은 이어 "경찰이 살해 용의자를 수배 중"이라며 "사법 당국과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디디추싱 차량 공유 앱. / 디디추싱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안은 이날 디디추싱을 이용했다 살해된 럭키 에어(Lucky Air)에 근무하던 21살의 여성 이모 씨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이모 씨는 5일 새벽 디디추싱을 이용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공안은 디디추싱 운전기사 류 모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섰다. 디디추싱은 최고 100만위안(1억6893만원)을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지분을 2016년 인수하고, 우버에 10억달러(1조7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중국 내 디디추싱 사용자는 4억5000만명으로 2017년 사용 횟수는 우버의 두 배인 74억회에 달한다.

공안은 차량 공유 서비스 사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 공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운전자와 말싸움을 하지 말고 밤에 이용할 경우 친구와 함께 타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 중국의 SNS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디디추싱은 승객 안전을 위해 내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 누가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