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과 지급결제 기업 케이아이비넷이 5월 2일 합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쿠콘이며, 김종현·장영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사업은 정보 비즈니스와 결제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장연환(왼쪽) 쿠콘 대표와 김종현 대표. / 쿠콘 제공
장연환(왼쪽) 쿠콘 대표와 김종현 대표. / 쿠콘 제공
정보 비즈니스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API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은행 계좌 거래내역, 카드 사용내역, 보험 및 증권 계좌 정보 등 국내외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공공정보, 실물정보 등을 제공한다. 결제 비즈니스는 다양한 쿠콘결제 솔루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융합한 사업이다. 자동이체, 가상계좌, 지급이체, 성명 조회 및 거래내역조회 등 편리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종현 대표는 "쿠콘은 정보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고, 케이아이비넷은 지급결제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었다"며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금융, 공공, 실물 정보뿐 아니라 지급결제 기능까지 한번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영환 대표는 "케이아이비넷의 주요 고객이었던 국내 전 은행, 카드/보험사, 홈쇼핑/쇼핑몰, PG/VAN,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쿠콘 API를 제공하는 등 고객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며 "하나된 쿠콘은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줄이고,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있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이번 합병으로 연 30% 이상 매출 성장이 목표다. 쿠콘은 지난해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케이아이비넷과 합병으로 올해는 매출액 약 3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