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 392호] 리플 CEO "한국에서 미국으로 10초안에 송금한다"

입력 2018.05.16 09:07

발 전문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최신호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보안 그리고 연결된 세상에 대한 이야기(Chain Bigbang, 체인 빅뱅)를 담았습니다. 스팀잇, 리모트 워크, 리플, 블록체인 보안 등 마소 392호의 주요 기사들을 IT조선 독자에게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리플은 회사다. 리플이 파는건 은행이나 금융기관 대상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XRP라는 디지털 자산이 있다. 리플은 이 솔루션을 운영하면서 XRP를 사용한다. 하지만 XRP라는 자산을 컨트롤하진 않는다.

'XRP'는 국제 지급결제를 위한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이 오픈소스 분산원장으로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리플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다. 리플은 XRP를 사용해 해외 송금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2018년 3월 14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CEO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암호화폐인 XRP와 해외 송금 솔루션 개발사인 리플을 잘 구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블록체인은 무한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실제 특정한 가치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을 위한 해법인가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블록체인이 망치라면 세상 모든 것은 못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 산업 자체가 청소년기 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므로, 더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떻게 성숙시킬 것인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실제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찾아야 한다. 블록체인이 기존 체제를 파괴하거나 외부에서 변화하지 않고, 시스템 내에서 협업하며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블록체인 산업 성숙 과정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출발점을 떠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접근해야 한다.

리플은 블록체인을 통해 국제 송금과 지급결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존 국제 송금은 SWIFT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송금 과정에서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그래서 1000만원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장 빠르게 보내는 방법은 직접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운반하는 것이다. 우주정거장에서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국제 송금에는 아직도 이런 문제가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리플은 기술 회사다. 리플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리플이 개발한 솔루션의 근간에서 XRP라는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이 XRP라는 자산 자체를 컨트롤하지는 않는다.

리플은 순조롭게 마라톤 출발점에서 발을 뗐다. 엑스커런트는 100개가 넘는 고객사가 있고, 이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나 머니그램(Moneygram) 등은 이미 멕시코로 송금할 때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진화과정에 XRP와 리플이 생태계에서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데이비드 슈와츠 리플 수석 암호학자.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 발췌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의 발표 내용과 데이비드 슈와츠(David Schwartz) 리플 수석 암호학자의 인터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2호(https://www.imaso.co.kr/archives/2518)'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