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산업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 ICT 수출액은 172억3000만달러(18조6170억원), 수입액은 86억8000만달러(9조3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4월 최대 ICT 수출액을 기록한 2017년 4월 155억4000만달러(16조7820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ICT 수출액은 이로써 2016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8억9000만달러(10조6810억원)로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 신장을 이끌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8억7000만달러(9395억원), SSD 4억5000만달러(4860억원)로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0억5000만달러(2조2130억원)로 증가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휴대폰 역시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및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며 10억5000만달러(1조133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94억2000만달러(10조1650억원)로 한국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고, 뒤이어 베트남 19억1000만달러(2조610억원), 미국 15억2000만달러(1조6400억원), 유럽연합(EU) 9억3000만달러(1조35억원) 순이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이로써 4월 국내 ICT 수지는 85억6000만달러(9조2390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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