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자사 고유기술로 개발해 첫 상용화 설비로 만든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 조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이넥스 2공장은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 간 합리화 공사를 거쳐 11일 불을 지펴 26시간 만에 1200톤의 쇳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에서 생산되는 쇳물. / 포스코 제공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에서 생산되는 쇳물. / 포스코 제공
파이넥스 2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다.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 간 1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2공장을 합리화하면서 원료인 분철광석의 환원을 위해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 내구성을 높였다. 또 기존 CO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지 않고 노내관을 통해 직접 공급해 내화물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로 개발 적용한 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파이넥스 공법의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항 1고로의 1대기가 6년이었던 데 비해 2대기는 14년, 3대기는 현재까지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파이넥스 2공장도 파이넥스 1공장의 1대기에 비해 2년이상 길어진 10년 11개월 간의 조업기간을 마치고 2대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2공장의 2대기는 1대기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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