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 동부 버지니아나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로운 캠퍼스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지사는 애플에 워싱턴D.C 인근인 크리스털 시티와 타이슨스를 새로운 애플 캠퍼스 부지로 제안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는 펜타곤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애플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로고. / 조선일보 DB
애플 로고. / 조선일보 DB
노스캐롤라이나도 애플의 새로운 캠퍼스 부지 후보 중 하나다. 트라이앵글 비즈니스 저널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모교인 듀크 대학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로운 캠퍼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애플을 잡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쿡 CEO는 듀크 대학 졸업 연사로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며 주 정부와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에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했다"며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과 인연이 깊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향후 5년간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하는 것은 물론 2만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 등 300억달러(32조379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