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메모리 매각 최종 관문 넘었다…SK하이닉스 '희색만면'

입력 2018.05.17 21:47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사실상 최종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도시바메모리 주력 생산공장인 미에현 소재 요카이치 공장 전경. / 도시바 제공
NHK 등 일본 주요 매체는 17일 중국이 도시바메모리 매각 관련 독점금지규제 심사를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한 후 이를 미국계 사모투자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인수법인 판게아에 2조엔(19조500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이 독점금지규제 심사 관련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마지막까지 혼전을 거듭한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은 중국의 태세 전환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17일에야 베인캐피털로부터 중국 당국의 승인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4조원 규모의 도시바메모리 투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 인수 후에도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기밀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제한되지만, 낸드플래시 시장 2위인 도시바메모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이후로도 도시바메모리 매각 관련 대금 입금과 공식 서명 등의 절차는 남아 있지만, 최종 관문으로 여겨졌던 중국 당국의 승인은 실질적인 딜 클로징(매각계약 완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향후 반도체 업계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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