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선물 프로토콜인 기프토(Gifto, GTO)가 1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프토는 통합 기프팅 프로토콜(Universal Gifting Protocol)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소셜미디어 범용 프로토콜이자 암호화폐다. 유튜브 등 기존 플랫폼이 주는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취약한 수익 생태계를 개선해, 크리에이터가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프토는 스마트 계약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누구라도 손쉽게 가상선물을 창작할 수 있다. 또한, 자유롭게 거래할 수도 있어 소비자나 유저들이 참여하는 탈중앙화된 가상 경제 시스템이 운영될 가능성을 갖췄다.

빗썸은 상장에 앞서 내놓은 기프토에 대한 상장검토 보고서를 통해 "진정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ICO(가상화폐 공개 매도) 프로젝트의 현실화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리버스ICO 프로젝트이자 올 2분기 상용화를 앞둔 기프토가 '제2의 스팀잇'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프토는 5월 초부터 글로벌 1인 모바일 방송 플랫폼인 업라이브(Uplive)에서 기프토 월렛 상용화를 시작했다. 6월까지 기프토 사용자수가 200만명까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프토 ICO 프로젝트의 첫 상용화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16일 오후 빗썸 거래 현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18만원대에, 이더리움은 76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프토는 업비트에서 43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은 16일 기프토 상장과 함께, 상장일부터 오는 5월 22일 자정까지 입금하고 거래하면 해당 암호화폐로 1% 페이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2017년 12월 아시아 최단 시간 공개 판매 완료 기록을 수립한 기프토는 전 세계 최초로 리버스 ICO를 진행했다. 전 세계 3500만명의 유저와 10만명 이상의 생방송 스트리머를 보유한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인 '업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한국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인 기프토는 4월 27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Binance)를 비롯한 전 세계 15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