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 종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연내 3억대쯤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45%는 애플, 55%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1억대 이상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는 이유가 제조사마다 다르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는 페이스ID를 담당하는 센터 배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전면 디스플레이를 풀 스크린으로 전환했다. 이는 곧 홈버튼과 지문인식 센서의 포기를 의미한다. 대신 애플은 페이스ID를 선택했다.
일부 제조사는 디스플레이 공간을 최대로 키우기 위해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 관계자는 “이 외에도 일부 제조사는 기술적 한계로 노치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요구로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외 브랜드들은 애플과 유사한 디자인 트랜드를 따르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이들은 주로 저가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춰 150 달러 가격대에서 노치디자인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노치 디자인 제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를 최대화 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플은 다음 모델에도 노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고, LG, 구글도 노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은 비디오 및 앱을 최적화 하기 위한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는 상단 바형태의 베젤리스를 채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모든 센서를 숨기는 기술이 개발돼 완전한 베젤리스가 되기 전까지는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위한 제조사 고민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